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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대에 얽힌 의혹들…심상치 않은 삼성 분위기

<앵커>

정호선 기자, 박 대통령과 독대한, 총수와 독대한 기업들은 어떠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까?

<기자>

사실 재벌 총수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을 독대해서 기업의 애로사항을 얘기하고 민원을 언급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이 민원이 어느 정도로 구체적이었고 또 정권에 어떤 해결 약속을 받고, 그리고 추후 기업이 출연금을 내는 순서에 어떤 대가성이 있느냐의 여부가 검찰 수사의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근데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특히 삼성의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을 것 같죠?

<기자>

다른 대기업과 달리 재단을 통하지 않고 유일하게 최순실 씨 회사에 직접 송금을 했습니다.

최 씨 모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라는 정황이 여러 가지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요, 특히 검찰은 당시 진행됐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즉 이 과정에서 혹시 국민연금을 통한 어떤 정권 차원의 지원이 있었는지 혹시 이것이 삼성이 돈을 낸 대가였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그렇다면 다른 또 여러 기업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쪽은 어떻습니까?
 
<기자>

현대차는 광고를 차은택 씨 소유의 광고회사에 몰아줬다는 그런 의혹을 받고 있고요, 포스코는 계열 광고회사죠 포레카를 매각하고 지분을 갈취하는 데 차은택 씨가 있다 이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CJ는 정권의 입맛에 맞는 1조 원 넘는 규모의 K컬쳐밸리사업을 끌어왔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에 복역 중이라서 대통령을 못 만났던 SK 최태원 회장을 올해 2월에 대통령이 따로 불러서 독대했다는 사실이 오늘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결국 검찰 조사를 앞두고 70억 원 추가 요청을 했던 롯데처럼 SK에도 어떤 총수의 사면을 대가로 추가 요청을 했을 그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줄줄이 불려 나온 재벌 총수들…대기업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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