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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추미애 회담…정국 수습 계기 될까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15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단독 회담을 갖습니다. 추 대표의 제안을 박 대통령이 수용한 형식입니다. 100만 촛불집회 직후 열리는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간 회담이어서 정국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늘 아침 전격 제안한 양자회담을 수용했습니다.

회담은 내일 오후 3시 청와대에서 열립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추 대표의 제안을 보고받고 즉각 수용했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방문 후 엿새 만에 어렵사리 성사된 회담인 만큼 정국 수습의 계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뜻입니다.

추 대표는 제1 야당 대표로서 난국을 풀기 위해 긴급 회담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오직 민심을 전달할 막중한 역할이 제1당 대표에게 있다는 그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추 대표가 박 대통령의 자진 사퇴를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즉각 하야는 아니더라도 과도 내각을 구성해 국회가 추천한 총리에게 권한을 넘긴 뒤 특정 시점에 대통령이 물러나고 조기 대선을 치르자는 방안을 제시할 걸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혀 온 만큼 이 요구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박 대통령이 절충안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에 준하는 새 총리를 국회가 추천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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