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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 책무" vs "잘못된 결정"…야권 파열음

<앵커>

청와대와 민주당의 영수회담이 전격 성사된 걸 놓고 야권에서는 파열음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제1야당의 책무라고 설명했지만,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제1야당 대표로서 엄중한 민심을 전달할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며 회담 요청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정·청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는 상태에서 오직 민심을 전달할 막중한 역할이 제1당 대표에게 있다는 그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모든 것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민심을 전하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권공조에 보조를 맞춰왔던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회담을 제안한 추미애 대표나 그 제안을 덜컥 받은 박 대통령이나 똑같다며 추 대표가 잘못된 결정을 한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야권은 균열 되고 그러면 대통령의 임기는 살려갈 수 있다는 그 덫에 우리가 빠지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국민들에게 혼란만 주는 영수회담이 어떤 쓸모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야권 균열의 우려만 키우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국민들은 민주당에게 수습권한을 위임하지 않았습니다. 야권 균열의 우려만 키우는 단독회담 반대합니다.]

당장 이번 주로 예정됐던 야3당 대표회동도 제대로 성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내일(15일) 영수회담 때 박 대통령에게 무엇을 요구할지 당론 취합에 나섰고 국민의당도 비대위원과 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국민의당이 배제된 영수회담에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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