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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회담에 야권 '공조 균열'…여당 '한지붕 두가족'

<앵커>

이처럼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자회담이 전격 성사됐는데, 야권에서는 환영의 목소리보다는 파열음이 더 크게 들리고 있습니다. 국회 출입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정성진 기자,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추미애 대표의 양자회담 카드에 대해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반응이 상당히 부정적이네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강조한 건 바로 제1야당 대표로서의 책무입니다.

국정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가 민심을 전달할 막중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 이후 야권공조에 보조를 맞춰왔던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딱 잘라서 이번 영수회담 제안은 저의가 의심된다며, 제안한 추 대표나 덜컥 받은 박 대통령이나 똑같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야권은 균열 되고 대통령의 임기는 살려갈 수 있는 덫에 빠지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도 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영수회담이 어떤 쓸모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야권 균열의 우려만 키울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권 균열로 이번 주로 예정됐던 야3당 대표 회동도 제대로 성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내부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는 새누리당은 오늘부터 사실상 한지붕 두 가족 체제로 운영됐다고요?

<기자>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를, 비주류 의원들은 비상시국위원회 준비 회의를 각각 열었는데, 다시 말해 주류는 주류대로 비주류는 비주류대로 모임을 한 겁니다.

서로에 대한 견제도 쏟아졌습니다.

이 대표는 지금은 당 해체와 탈당 같은 말을 자제하고 단합해야 할 때라면서 비주류의 발전적 당 해체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비주류 측은 야당과 협상 파트너로 인정받지 못하는 현 지도부를 대체할 새로운 지도부 구성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엔 참석하고 있지 않은 정진석 원내대표도 별도의 대책회의를 열고, 원내 차원의 대책을 논의하는 등 한지붕 두가족의 모습이 두드러졌습니다.

<앵커>

그리고 조금 전 여야가 최순실 게이트 특검에 합의했단 소식 들어왔는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여야는 최순실 게이트 특검에 관한 특별법과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별검사는 야당이 추천한 인사 중 한 사람을 대통령이 임명하게 됩니다.

야당이 요구했던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여당이 전격 받아들인 것으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의혹을 밝히는 데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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