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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 동났다"…北노동신문 '광화문 집회' 연일 보도

"전세버스 동났다"…北노동신문 '광화문 집회' 연일 보도
북한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대회를 이틀째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오늘(14일) "남한 전 지역에서 전세버스가 동났을 정도로 민중총궐기대회가 열리는 서울로 유례없는 많은 인파가 몰렸다"며 국내 언론을 인용해 전세버스 수와 인원 등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어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이례적으로 우리나라 소식을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신속히 보도한 이후 연달아 신문 한 면 전체를 민중총궐기대회 소식으로 채웠습니다.

노동신문은 연합뉴스, 서울신문, 오마이뉴스 등 국내언론과 워싱턴 포스트, CNN 등 외신까지 인용해 가며 시위 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신문은 "(민중총궐기대회에서) '늘품체조' 대신 '하품체조' 시범이 있었고, 참가자들이 대통령 '하야가'를 부르면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또 검찰의 수사 상황과 집회 참가자 중 연행된 사람들의 소식, 청와대 주변 천막 농성 등 민중총궐기 이후 소식 등도 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검찰 수사에 대해서는 "민심의 요구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고, 짜준 각본에 따라 특대형정치추문사건의 진상을 흑막 속에 덮어버리기 위한 짜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문은 또 별도의 논평을 통해 "통치 위기에 몰린 남한이 북 핵·미사일 위협 현실화 등을 거론하며 우리(북한)를 걸고넘어지고 있다"며 "'북 도발 가능성' 등 안보위기를 내세워 분노한 민심을 잠재우고 여론의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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