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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추미애, 내일 양자회담…진통 예상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양자회담 제안을 수용했습니다. 내일(15일) 열릴 전망인데, 정국 수습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오늘 아침 전격적으로 제안한 양자회담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는 내일 양자회담을 열기로 하고, 시간은 민주당 측에 일임해 확정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박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야당 대표들과 만나겠다고 밝히면서 청와대가 3당 대표 영수회담을 제안한 지 열흘 만입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제1당 대표로서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한 만남이 필요하다고 보고 청와대에 긴급 회담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외면하고 있는 엄중한 민의를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의 하야를 공식 거론하며 대통령을 직접 압박할 가능성이 큽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추 대표의 제안을 보고 받고 즉각 수용했다면서 추 대표가 어떤 말을 하든 경청하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바라던 3당 대표 회동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정국 수습을 위한 계기로 만들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추 대표와 박 대통령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만큼, 내일 회동 자체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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