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일군사정보협정 오늘 가서명…"국민적 공감대부터"

"한일 군사정보협정에 관한 서명 전에 (국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협조(요청)가 먼저 아닌가 싶습니다." (트위터 아이디 'windkth90') 한일 양국이 14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양국 간 직접적인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가중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야권은 과거사에 대한 진지한 반성이 없는 일본과의 군사협력은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누리꾼들은 이번 협정과 관련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협정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많이 내놨다.

트위터 아이디 'leehyoungkyu33'은 "왜 급하게 서두르는가. 미국 대통령도 바뀌고 어떤 방향으로 갈지 모르는 정세에…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네이버 누리꾼 'dgh3****'도 "급하게 꼭 해야만 되는 이유가 있나요?"라고 의문을 제기한 뒤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하는 법입니다"라고 신중한 서명을 주문했다.

"아무리 합당한 이유가 있다 해도 지금 꼭 해야 하나"(다음 아이디 '플랜비'), "정국 수습 때까지 기다려라"(다음 아이디 '코리아')와 같이 추후 검토를 요구하는 누리꾼도 있다.

협정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네이버 아이디 'ritt****'는 "(협정) 이면에 일본자위대가 한반도 유사시 자국민(일본인) 보호를 위해 한반도에 발을 디딜 수 있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은 차후 논의하기로 한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일본이 한반도 전쟁 시 자국민 보호를 핑계로 대한민국 국민을 유린하거나, 군사적 행동을 통해 일본 국익을 위해 혼란한 틈을 타서 이익을 노릴 수 있습니다"라고 반대했다.

다음 네티즌 '허리케인'은 "일본과의 군사협정이 말이 되는가? 미국과 일본이 자국의 국익을 위해 이 나라를 이용하려는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네이버 아이디 'nhjc****'는 "일본에는 우리보다 월등한 장비들이 있고, 정보교환은 북핵에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핵 소형화를 추진하는 데다 최근 해군력을 강화하는 북한의 상황이 심상치 않아 급히 (협정을)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에게 유익할까요?"라고 협정에 찬성했다.

다음 이용자 'Stephanus'는 "안보는 감정이 아니라 이성의 영역임. 태평양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미국과 처절하게 싸웠던 일본, 베트남이 지금은 미국하고 찰떡같이 공조하는 이유가 뭘까? 차분히 냉철하게 생각해보기 바람"이라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