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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사기지 위장막용으로 주민에 은박지 거둬"

북한 당국이 군사기지의 위장막용으로 쓰기 위해 주민들로부터 은박지를 거둬들이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이 매체에 "최근 당국은 인민군 고사포부대 기지에 은박지로 된 위장막을 씌우면 햇빛 반사로 (미국) 인공위성에서의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주민들에게 군용 지원물자로 은박지를 바치도록 독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함경북도 주민들의 경우 홍수피해 지역의 지원물자 마련에 매일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군용 지원물자 요구까지 겹치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중앙의 지시가 학교와 인민반 등에 떨어지면서 주민은 물론 어린 학생들까지 길가에 버린 담뱃갑을 주워 은박지를 마련하느라 정신이 없다면서 일부 가정들에서는 은박지 대신 현금을 바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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