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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에 나선 '트럼프 공약'…"범죄자 우선 추방"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논란이 됐던 공약들을 하나둘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불법 체류자들 가운데 범죄자들을 골라서 먼저 추방하겠다고 말했고, 또 멕시코와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는 공약도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당선자는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의 첫 단계로 2~3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범죄자와 범죄기록 보유자 등을 먼저 추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누가 미국에 잔류해도 괜찮을 사람인지 선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대 1천1백만 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들을 전원 추방하지 않고 일부는 구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그 이전에 중요한 것은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국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멕시코 장벽 설치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트럼프는 장벽의 형태가 공화당에서 제안한 대로 부분적으로는 장벽, 또 일부는 울타리 형태로 건설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의 핵심 측근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당연히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면서도 "장벽 건설에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또, 트럼프가 자신의 사업과 재산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완전한 백지신탁에 대해서는 "비현실적"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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