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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규모 7.8 강진…한때 쓰나미 경보 발령

<앵커>

뉴질랜드 남쪽 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 처치 근처에서 어젯(13일)밤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천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 우리 교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뉴질랜드에서 지진이 발생한 건 현지 시각 새벽 0시 2분쯤,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북동쪽으로 91㎞ 떨어진 지점입니다.

진원의 깊이는 23km, 규모 7.8의 강진이었습니다.

[엠마·휴/크라이스트처치 거주자 : 문이 열렸다 닫혔다 하고 집 전체가 움직였어요. (삐걱거렸어요.) 네, 삐걱거리고 정말 무서웠어요.]

컬버든과 카이코우라 등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최소 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존 키 뉴질랜드 총리는 구조작업을 위해 피해 지역에 군용 헬기를 급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재당국은 지진해일 경보를 발령하고 남섬 동부 해안의 주민들에게 고지대로 대피하도록 안내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2m높이의 지진해일 파도가 남섬을 강타했고, 여진도 10여 차례 잇따랐습니다.

전기가 끊기고 휴대전화가 불통이 됐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아직까지 한국인이나 교민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뉴질랜드와 함께 역시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아르헨티나에서도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만 진원의 깊이는 100km로 깊은 편이고,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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