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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서해 최전방 또 방문…숨은 의도는?

<앵커>

북한의 김정은이 연평도에서 불과 4.5㎞ 떨어진 갈리도 군부대를 방문했습니다.

백령도 인근 섬에서 포사격 훈련을 한 데 이어서, 서해 최전방 지역까지 잇달아 방문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텐데요,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소형 모터보트를 타고 서해 최전방 지역인 갈리도를 찾았습니다.

갈리도는 우리가 갈도라고 부르는 곳으로 연평도에서 불과 4.5㎞ 떨어진 곳입니다.

한강 노들섬보다도 작은 이곳에 북한은 지난해 7월 122㎜ 방사포를 배치해 연평도를 코앞에서 위협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새로운 연평도 타격계획을 승인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이) 서남전선포병부대들의 연평도 대상물 타격 임무 분담내용을 보고받으시고 새로 재조직한 연평도 화력 타격계획 전투문건을 승인하셨습니다.]

이틀 전 백령도 인근 마합도에서 포사격 훈련을 지도한 데 이어, 김정은이 직접 서해 최전방을 돌며 의도적으로 긴장을 높이는 양상입니다.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와 달리 서해 최전방 순시는 미국을 향한 것이기보다는 대남 카드로 봐야 합니다.

남한 내 안보 불안 심리를 촉발시켜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하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여론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어제(12일) 전국 촛불집회 소식을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 [취재파일] 김정은이 백령도 부근에서 포사격 훈련을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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