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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박소연, 그랑프리 5위…김연아 이후 최고점

피겨 박소연, 그랑프리 5위…김연아 이후 최고점
한국 피겨대표팀의 '맏언니' 박소연(19세, 단국대)이 김연아 은퇴 이후 국제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고점을 작성했습니다.

박소연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4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0.30점을 받았습니다.

어제(12일)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총점 185.19점으로 최종 순위 5위에 올랐습니다.

박소연은 이번에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과 총점에서도 모두 자신의 기존 최고점을 넘어섰는데, 김연아가 은퇴한 이후 우리나라 여자 선수가 국제 무대에서 총점 180점을 돌파한 것은 박소연이 처음입니다.

경기를 마친 박소연은 "대회를 준비할 때 발에 통증이 있어 걱정했는데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는 총점 161.39점으로 9위에 머물렀고, 러시아의 에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총점 221.54점으로 지난 2차 대회에 이어 또 한번 정상에 올랐습니다.

메드베데바가 어제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의 개인 최고점을 넘어섰지만,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올림픽 때 금메달을 따내며 세운 역대 최고 총점 기록(228.56점)은 깨지지 않았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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