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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달라도 한맘 한뜻…전국서 타오른 촛불

<앵커>

서울 광화문 광장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달랐지만, 민주주의를 회복하자는 목소리는 하나였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분노한 시민들이 부산 서면역 중앙대로를 발 들일 틈 없이 채웠습니다.

어제(12일) 오후부터 이곳에 모인 시민 수천 명은 '박근혜 퇴진' 카드와 촛불을 들고 국정 농단 사태를 강력히 성토했습니다.

[예상순/부산 엄궁동 :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뜨면서 뉴스를 하루 종일 보게 됐어요. 그러면서 한숨을 쉬었다가 울었다가 하면서 제정신이 아닌 거예요 마친 시민들은 거리를 행진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습니다.

광주에서도 성난 촛불은 환하게 타올랐습니다.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광주 민족예술제에 참석한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대통령의 하야와 민주주의의 회복을 외쳤습니다.

[김영자/광주 지산동 : 국민들이 평화적으로 의견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도 본인이 몰랐다면 이제는 국민들의 소리를 기울여서 들어서….]

대형 프로젝터 화면으로 광화문 광장 집회 현장을 연결해 직접 참가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도 촛불을 든 참가자들이 시국 관련 발언을 쏟아내며 현 정부를 규탄했습니다.

전주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군산과 익산 등지에서도 일제히 촛불이 타올랐습니다.

각 지역에서도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계속 늘면서 집회는 밤늦게까지 계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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