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오늘(13일) 새벽까지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서 일부 참가자가 청와대 방면 진출을 시도하며 경찰과 충돌하면서 연행됐습니다.
집회 참가자 8천여 명은 어제저녁 행진 종착지인 내자동로터리에서 청와대 방면을 차단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1천여 명이 도로를 점거한 채 밤새 시위를 이어갔고 여러 차례 해산명령한 경찰은 오늘 오전 2시30분쯤 해산작전에 돌입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냈고, 오전 4시15분쯤 율곡로와 사직로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도로를 점거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23명이 연행돼 6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집회 도중 경찰 4명과 시민 26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모두 건강엔 큰 이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