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野 대통령 퇴진촉구 장외집회…"국민요구 거부땐 퇴진운동"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세 야당은 오늘(12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국민의당, 정의당과 달리 지금까지 정권 퇴진 요구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던 민주당이 주최한 집회에서도 퇴진과 하야, 탄핵 등 주장이 나왔습니다.

추미애 민주당은 오늘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를 개최했고, 문재인 전 대표와 김부겸 의원을 비롯한 대권 주자들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인사말에서 "박 대통령이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전면적으로 정권퇴진 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오후 5시부터 청계광장에서 '당원보고대회'를 열고 정권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안철수 전 상임대표는 오후 4시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박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을 벌였습니다.

야권의 대선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은 오후 2시 대학로에서 열린 '100만 시민 모이자 촛불대행진'에 참석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최근 정계복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참석했지만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 집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