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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억 특혜 의혹' 박상진 삼성사장 검찰 조사

<앵커>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 대한 삼성의 35억 원 특혜 지원 의혹과 관련해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한상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박상진 사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삼성전자에서 대외담당을 맡고 있는 박상진 사장은 오늘(12일) 오후 2시에 검찰에 나왔습니다.

대한승마협회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박 사장은 최순실 모녀에 대한 35억 원 특혜 지원을 주도한 인물입니다.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나왔지만, 조사 내용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박 사장을 상대로 35억 원을 지원한 경위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씨 모녀에게 지원한 돈이 청탁이나 특혜의 대가였다면 삼성은 형사처벌 대상이 됩니다.

삼성은 지난해 9월 최 씨 모녀가 독일에 세운 회사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 원을 지원했는데요, 이 돈이 정유라 씨 말 구입과 전지훈련비 등 개인적 용도로 쓰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특혜 지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 씨 모녀의 특혜지원을 이재용 부회장이 보고받거나 최종 결정했는지도 검찰의 조사대상입니다.

<앵커>

그리고 차은택 씨는 오늘도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어젯밤 구속 수감된 차은택 씨는 오늘도 나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차 씨와 함께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차례로 불러 조사를 벌였습니다.

차은택 씨가 받고 있는 혐의 가운데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의 지분을 강탈하려 한 혐의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위해서입니다.

안종범 전 수석과 송성각 전 원장은 포레카 강탈 시도에 가담한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수감된 상태인데요, 오늘 조사 내용에 따라 포레카를 강탈하려 한 과정에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는지 드러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검찰에 나온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오늘 새벽까지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검찰은 권오준 회장을 상대로 계열사였던 포레카 매각 결정 과정에 최순실 씨나 청와대의 외압이 있었는지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밤샘 조사 내용에 따라 권 회장이 조만간 다시 검찰에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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