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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디딜 틈도 없다…이 시각 집회 현장 상황

<앵커>

그럼 여기서 다시 이 시각 현재 청와대 주변 집회 상황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김용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앞서 두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만, 당초에 이 지도를 만든 이유는 현재 시위대가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디로 이동할 것이다, 이런 모습을 전해드리기 위해서 이 그래프를 만들었는데 큰 의미가 없게 됐습니다.

지금 보시는 경복궁역 사거리에서부터 서울광장, 그리고 숭례문에 이르기까지 서울 도심 전체가 시위대로 가득 찼다, 뜨거운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위대가 마지막으로 행진할 수 있는 곳, 청와대에서 가장 가까운 곳, 경복궁역 사거리로 가보겠습니다.

경복궁역 사거리의 모습입니다.

자문로라고 쓰여있는 간판이 보이죠? 자문로를 따라 올라가면 청운동 동사무소가 있고, 거기서 우회전해서 조금만 올라가면 청와대입니다.

이곳에서 청와대까지 대략 1km.

수십만 명이 동시에 소리치면 청와대에 충분히 닿을 수 있는 거리입니다.

과연 박근혜 대통령은 이 광경을 TV를 통해 보고 있을지, 아니면 실제로 난간에 나와 이 불빛을 바라보고 있을지,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지금 보시는 장면은 광화문의 모습입니다.

지금 세종대왕 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 사이에 큰 무대가 설치돼있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사람들은 촛불을 들고 때때로 구호도 외치고 박수도 치고 노래도 따라 부르면서 축제처럼 집회를 즐기고 있습니다. 무대를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이죠.

저 멀리 광화문이라고 쓴 경복궁 입구가 보이고, 그 뒤에 어두컴컴한 곳이 청와대입니다.

청와대에서 이 불빛이 충분히 내려다보일 텐데, 과연 청와대에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계속해서 궁금해집니다. 보시는 것처럼 광화문이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찬 모습입니다.

깃발을 든 단체 참가자들도 있고, 또 아이나 연인, 가족끼리 나온 시민 참가자들도 많습니다.

시민 참가자들이 훨씬 더 많다고 앞서 두 기자가 전해드렸습니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이 현재 광화문에 모여서 문화제 행사를 열고 있는데,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진출한 집회 참가자들이 이곳에 더이상 올 수 없을 만큼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은 다시 집회 참가자들이 가장 청와대 가까이 근접할 수 있도록 허용된 곳, 경복궁역 사거리입니다.

정부 서울 청사 바로 앞이죠.

경찰 차벽이 길게 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보시는 것처럼 차벽을 훼손한다든지 버스에 올라탄다든지 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현재 서울 기온이 대략 13~4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날씨가 크게 춥지 않은 탓인지 서로서로 얘기하면서 또 촛불 들고 박근혜 퇴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하지만 분노는 뜨겁게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시 광화문 광장의 모습입니다.

교보생명 건물 위에서 바라본 전경인데, 세종문화회관 앞부터 저 멀리 광화문 현판까지 촛불의 행렬로 가득 차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혹시 서울 광장의 모습도 준비되면 같이 봤으면 좋겠는데, 이곳이 서울 광장의 모습이군요.

당초 이곳에서 집회를 열고, 네시부터 다섯시까지 집회를 열고 앞서 설명해드린 다섯 개의 코스로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진출을 한다.

이런 계획이었는데, 워낙 시민들이 많기 때문에 출발지인 서울 광장에도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몰려서 촛불을 밝히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크레인들이 여러 대 보이실 겁니다.

방송사 카메라들이 설치된 크레인들인데, 집회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해드리기 위해서 카메라가 설치된 모습입니다.

이곳도 질서 정연하게 집회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저 멀리 광화문까지 정말 발 디딜 틈이 없다는 표현밖에 달리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입니다.

다시 경복궁역 앞 사거리인데요, 저 자문로를 따라 1km만 가면 청와대입니다.

이 국민들의 뜨거운 함성과 분노가 청와대에 어떻게 전달될지, 또 청와대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계속해서 스튜디오에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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