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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도 "퇴진하라"…한목소리 낸 5대 종단

<앵커>

방금 세종문화회관 부근에서 집회 참가자 한 분이 호흡곤란을 일으켜서 구급차를 찾고 있다는 소식 들어와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에 현장에서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또 오늘(12일)은 종교계도 한목소리로 대통령 퇴진을 외쳤습니다. 기독교, 불교, 천주교 등 5대 종단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에 찬송가가 울려 퍼집니다.

수녀들은 두 눈을 꼭 감고 기도를 올립니다.

한 손에는 성경 말씀이 적힌 종이를 들고, 다른 손엔 피켓을 들었습니다.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겐 자유를 달라"는 성경 말씀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민김종훈(자캐오) 신부/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 주님이 원하는 나라와 박근혜 대통령의 갈 길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끝없이 늘어선 시민들과 함께 여러 종교인들이 한목소리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습니다.

[함세웅 신부/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 다 함께 아름다운 시민의 이름으로, 선열들의 이름으로, 역사의 이름으로 시민 대행진을 시작합니다.]

종교인들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부터 광화문까지 3km 거리를 행진하는 시민 행렬을 선두에서 이끌었습니다.

[법일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 정의롭지 못한 사회를 부처님의 사상에 입각해서 좋  세상을 만드는 게 부처님 말씀이시고, 그래서 참여하게 된 것이죠.]

기독교와 불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로 구성된 '박근혜 대통령 퇴진 5대종단 운동본부'는 앞으로도 국민들과 함께 강력한 공동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학모·정상보,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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