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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관저에 있었다"

<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의혹은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사건 이전 취재진과 만난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이 아닌 관저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가 빚어진 지난 2014년 4월 16일.

박 대통령은 오전 10시 세월호 침몰 첫 보고를 받고, 30분 동안 두 차례 구조 지시를 내립니다.

그리고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에 나타날 때까지 7시간의 행적에 대해 온갖 설이 난무했습니다.

특히 당시 김기춘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동선은 국가안보 사항"이라며 행적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습니다.

[김기춘/당시 비서실장 (2014년 7월) : (대통령께서 집무실에 계셨습니까?) 위치에 대해서는 제가 알지 못합니다. (비서실장님이 모르시면 누가 아십니까?) 비서실장이 일일이 일거수일투족을 다 아는 것은 아닙니다.]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기 전 SBS 기자와 만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은 세월호 사건 당일 박 대통령이 본관 집무실이 아닌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이전 대통령들도 관저 집무실에서 집무를 많이 봤다며, 관저 집무실에서 일을 한 것이 문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일 낮 2, 3시 이후 사고의 심각성을 알고 박 대통령의 중앙재난대책본부 방문 일정을 짰다고 전했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한 명이자, 박 대통령 가까이에서 일정을 관리한 부속비서관이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의 말대로라면, 당시 급박했던 상황에서 청와대가 오후 2~3시까지 상황파악을 제대로 못했다는 말이어서 이 부분에 대한 원인 규명도 필요해보입니다.

#논란의 7시간...무슨 일 있었나? 동영상 보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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