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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 반발…美 곳곳서 反트럼프 시위

<앵커>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정권을 이어받기 위한 실무 작업을 시작했지만, 미국 국민들은 아직 트럼프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반대 시위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대선 결과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또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자의 거처가 있는 뉴욕은 물론 수도 워싱턴 DC와 L.A, 보스턴 등 10여 개 미 주요 도시에서 적게는 수백 명, 많게는 수천 명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코디/시위 참가자 :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을 위해 미국의 백인 여성으로 서 시위에 참가하는 것은 저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서부에서는 시위대들이 트럼프 당선자의 얼굴 모형을 불태웠는가 하면, 주변 고속도로를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비드/시위 참가자 : 선거인단 제도에도 문제를 제기합니다. 트럼프는 유권자 다수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뉴욕에서만 65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오리건주에서는 시위대 일부가 불을 지르고 차량 유리까지 박살 내면서 경찰이 폭동을 선언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처음 시위대들을 전문 시위꾼으로 비판했다가 논란이 일자 입장을 바꿔 '그들의 애국심을 사랑한다'며 단합을 주문했습니다.

반트럼프 시위가 해외에서도 번지고 있는 가운데 주말에는 더 많은 항의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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