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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구속…수사 확대

<앵커> 

비선실세 최순실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 씨가 구속됐습니다. 인사청탁부터 각종 이권개입까지 차은택 씨를 둘러싼 수사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서울중앙지검입니다.) 차은택 씨의 혐의가 꽤 많을텐데 영장 발부 이유는 뭔가요?

<기자>

구속하지 않으면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 다시 말해서 범죄사실이 소명 된다는 게 법원의 결정입니다.

차은택 씨의 4가지 혐의를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동원해서 KT에 자신의 측근을 낙하산으로 앉히고, 또 KT 광고부터 각종 이권을 독차지한 혐의입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 회사 자금 10억 원을 횡령하고 문화행사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2억 8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포스코 계열사였던 광고회사 포레카를 빼앗으려고 업체 대표를 협박한 혐의도 있습니다.

직권남용에 횡령, 또 알선수재에 공동강요까지 브로커부터 폭력조직에 적용되는 혐의까지 다양한 혐의를 적용 받았습니다.

차 씨의 구속은 이제 수사 시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사의 초점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차은택 씨를 통해 어떤 국정농단을 벌였는지, 또 문화 예술계에 얼마나 개입했는지 규명하는 데 맞춰져 있습니다.

<앵커>

어제 소환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사 계속 진행중인가요?

<기자>

네, 어제 저녁 7시가 조금 못되서 들어갔는데 조금 전 조사를 마쳤다고 합니다.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런 전망도 있었는데 일단 집으로는 돌아갑니다.

권 회장은 아직까지는 검찰 청사를 나서지는 않고 있습니다.

현재 자신이 조사를 받은 피의자 신문 조서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회장은 차은택씨가 차지하려고 했던 포레카 매각을 최종 승인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매각 결정 이면에 권 회장이 차 씨에게 이권을 챙겨주려고 한 건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차은택씨가 회사를 넘기라고 요구했는지 청와대 외압이 있었는지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의 조사내용을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검찰 수사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기소시점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 대통령 조사시기도 조만간 결정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촉박하고, 또 검찰도 마무리지어야 할 조사들이 많습니다.

일단 나머지 문고리 3인방이죠.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소환 시기가 이르면 오늘 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미르재단 강제 모금 의혹과 관련해 대기업 임원들 오늘도 계속 줄소환 할 겁니다.

대기업 조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총수 소환 여부가 결정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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