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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 앉은 오바마-트럼프…'인수인계' 첫 만남

<앵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오바마 대통령과 정권 인수인계를 위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오랜 앙숙이었지만 두 사람이 일단 화합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5년 전 오바마 대통령 출생 의혹 제기로 앙숙이 된 두 사람이 현직 대통령과 미래 권력으로 백악관에 마주 앉았습니다.

정권 인수인계를 협의하기 위해서입니다.

90분간 단 둘이 국정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클린턴을 전폭 지원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승자 트럼프를 맞아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당선자 성공을 돕기 위해 모든 것을 하길 원합니다. 그래야 미국도 성공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자 : 대통령을 만나게 돼 큰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나기를 바랍니다.]

민감한 현안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당선자 : 여러 상황을 논의했는데 몇몇은 멋진 일이었고 몇몇은 어려운 일들이었습니다.]

몇몇 어려운 일이란 트럼프가 폐기를 공약한 오바마 케어나 이민 개혁,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을 조사할 특별검사 도입 여부 등으로 보입니다.

같은 시각 멜라니아 트럼프와 영부인 미셸 오바마도 회동했습니다.  

백악관 회담 뒤 트럼프는 의회를 찾아 공화당 주류와의 관계 개선에도 나섰습니다.

백악관은 두 사람이 부드럽고 효율적인 인수인계엔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서로의 이견을 풀려고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향후 인수인계 과정에서 언제든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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