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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회사 강탈 시도' 권오준 포스코 회장 소환

<앵커>

차은택 씨의 광고회사 강탈 시도와 관련해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오늘(11일) 저녁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수사 상황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한상우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수사 이후 대기업 회장이 소환된 건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네, 권오준 회장은 대기업 총수 가운데 첫 소환자입니다.

권 회장은 1시간 40분쯤 전인 6시 45분에 검찰청사에 나왔습니다.

차은택 씨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짧게 답하고 들어갔습니다.

조사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권 회장은 2014년 차은택 씨가 강탈하려고 했던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의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권 회장이 차 씨가 광고회사를 가져갈 수 있도록 매각을 결정했는지, 이 과정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권 회장은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나왔지만 차 씨와 공모 혐의가 드러날 경우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앵커>

차은택 씨가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는데, 구속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죠?

<기자>

네, 차은택 씨는 현재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서울중앙지검에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 가발을 쓰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차 씨는 오늘은 삭발한 채 법원에 나왔습니다.

차 씨에게는 횡령과 공동강요, 알선수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4가지 혐의가 적용됐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광고회사 강탈 시도 혐의 외에도 회삿돈 10억 원을 빼돌리고, 자신의 측근을 KT 임원으로 앉힌 뒤 자신이 실소유한 회사를 광고대행사로 선정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차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결정됩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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