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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개념돌' 옥택연 "두 차례 수술…현역 입대 꿈 이뤄"

2PM으로 화려한 데뷔…옥택연이 말하는 ‘그로부터 9년’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옥택연 가수 겸 배우

"군 입대 날짜 아직 미확정…내년 초로 예정해 기다리는 중"
"입대 위해 영주권 포기…현역 판정 위해 디스크 두 번 수술"
"국민으로서 당연한 의무…천안함 사건 등으로 입대 생각"
"2PM 멤버들과 선의의 경쟁하며 스스로 채찍질"
"다른 의견 인정하는 문화여야 연예인도 편하게 견해 표현할 수 있어"
"좀 더 공부한 후에 정치적·사회적 견해 밝힐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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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여러분 혹시 개념돌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개념이라는 단어하고 아이돌이라는 단어를 합쳐서 만든 신조어인데요. 여기에서 개념이라고 하는 말은 생각이 있다 철학이 있다 자신만의 원칙이 있다, 이런 뜻이 있다고 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연예계의 대표적인 개념돌로 불리는 스타를 모셨습니다. 바로 2PM의 택연씨입니다. 택연씨 어서 오세요.

▶ 옥택연/가수: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실제로 가까이에서 뵌 게 처음인데 정말 미남이십니다.

▶ 옥택연/가수: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네. 조금 전에 제가 개념돌이라는 말로 택연씨를 소개해드렸는데 개념돌이라는 표현 마음에 드십니까?

▶ 옥택연/가수: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아마도 택연씨가 군에 입대하기로 했다 곧 군에 간다, 이런 얘기가 들렸는데 언제 군에 가는 게 결정이 됐어요?

▶ 옥택연/가수: 아직 확정은 나지 않았고 이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 주영진/앵커: 네. 대한민국 젊은이가 군대 가는 거는 당연히 가야 되는 거기 때문에 사실 별다른 얘기가 안 될 수도 있는데 택연씨에게는 그것이 기사가 되고 화제가 됐던 게 바로 미국 영주권자였기 때문에 얼마든지 군에 안 가고 미국 시민권을 딸 수 있었는데 영주권을 포기하고 우리 군에 가기로 결심했다, 아마 이런 것 같아요?

▶ 옥택연/가수: 네. 그렇습니다. 영주권을 포기하고 군 입대를 하게 되었는데 그 와중에 이제 또 몸이 안 좋아서 공익 판정을 받았다가 공익 판정을 뒤집기 위해서 여러 가지 수술 같은 것도 받고 그러면서 현역 판정을 받아서 가게 되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래요?

▶ 옥택연/가수: 네.

▷ 주영진/앵커: 어디가 안 좋아서 뭐 디스크 이런 겁니까?

▶ 옥택연/가수: 네. 허리 디스크 같은 경우는 2개가 파열이 돼서 그거 2개를 고치는 시술을 받았었고 팔 부러지면서 팔 수술도 했었고요.

▷ 주영진/앵커: 그래서 처음에 신체등급을 몇 급을 받았다가 다시 뭐 1급 받은 거예요? 어떻게.

▶ 옥택연/가수: 아니요. 4급까지 받았었는데요. 4급을 받았다가 3급으로 올렸습니다.

▷ 주영진/앵커: 4급이면 공익근무요원인가요?

▶ 옥택연/가수: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쪽으로 가야 되는데 현역으로 군에 가기 위해서 수술하고 치료도 받고?

▶ 옥택연/가수: 네.

▷ 주영진/앵커: 그런데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영주권을 포기하는 결정도 쉽진 않았을 것 같은데?

▶ 옥택연/가수: 네. 사실 제가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됐었는데 그 와중에 이제 예전에 천안함과 함께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제가 가수로서 2PM으로서 활동할 때였는데 되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사건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가수로서 활동하고 그리고 또 많은 분들께서 저를 사랑해주시는 그런 사랑을 어떻게 하면 또 보답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또 해야 되는 의무라고 생각을 하다보니까 그냥 제가 주어진 그런 것뿐만이 아니라 좀 더 뭔가를 해야겠다는 그런 뭔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좀 겁나지 않았어요? 군에 가는 게.

▶ 옥택연/가수: 사실 겁이 난다 두렵다기보다는 제 나이에 있어서 모든 이제 대한민국 남자분이라면 다 가야 되는 것이기 때문에 두려움이나 겁이라기보다는 이제 뭔가 해야겠다는 느낌이 오히려 다 강했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29살에 현역으로 군에 입대한다. 정말 늦은 나이거든요?

▶ 옥택연/가수: 늦었죠.

▷ 주영진/앵커: 아마 군에 입대하면 동기들이 거의 막내동생뻘 정도. 21살 정도 이때니까 그런 것들 때문에 또 신경 쓰이진 않아요?

▶ 옥택연/가수: 아직 뭐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뭐 지금 벌써 걱정은 기우라고 생각을 하고요. 하지만 이제 어떻게 보면 좀 제가 항상 같이 함께 하는 친구들이 아닌 또 다른 연령대의 그리고 다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정말 다른 세계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만나서 또 함께 생활하는 것 자체가 제가 미래에 나갈 때에 봤을 때에 굉장히 좋은 그런 경험이 될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또 하나는 택연씨 같은 연예인이라면 연예인들은 어쨌든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그런 분들인데 2년 정도의 공백이 불가피하잖아요. 현역으로 입대하면. 혹시 내가 갔다 온 사이에 물론 기존에 많은 또 스타들이 갔다가 와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긴 하지만 다 그런 건 아니란 말이죠.

▶ 옥택연/가수: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런 불안감 때문에 좀 주저하진 않았어요?

▶ 옥택연/가수: 그런 불안감은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 어떻게 보면 조바심이 날 수도 있고 2년이라는 시간이지만 이게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은데 2년 동안 활동을 안 했던 적이 없기 때문에 사실 좀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근데 이 2년이라는 시간동안 또 제 자신을 또 가꾸고 또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기도 해서 갔다 오고 난 다음에 또 제가 어떻게 변해있을지가 저도 또 기대가 되는 그런 부분이라서.

▷ 주영진/앵커: 군에 입대하면 보직을 받고 어디 자대 배치 받는 건 다 국방부에서 하는 거니까 본인 의지대로는 잘 안 되겠지만

▶ 옥택연/가수: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래도 굳이 원한다면 난 어디서 복무하고 싶다, 이런 게 있어요?

▶ 옥택연/가수: 글쎄요. 많은 분들께서 이제 최전방으로 가면 굉장히 추울 거라고 많은 충고를 해주시더라고요.

▷ 주영진/앵커: 때가 이제 겨울로 접어들 때니까?

▶ 옥택연/가수: 네. 그래서 그럼 제가 추위를 많이 타긴 하는데 그런 또 혹독한 겨울을 한 번 나야 이제 또 그런 경험이 쌓이고 또 얘기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지니까 최전방으로 한 번 가도 재미있을 것 같긴 합니다.

▷ 주영진/앵커: 내가 한국에 가서 연예인 가수를 해야겠다, 이런 꿈은 언제 가졌던 거예요?

▶ 옥택연/가수: 제가 처음 한국을 다시 들어오게 된 이유가 SBS에서 예전에 슈퍼스타서바이벌이라는 예능프로그램을 했었는데 그 프로그램에 발탁이 되면서 들어오게 됐거든요. 그래서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습생도 되고 또 가수로서의 준비도 하고 그런 꿈을 꿨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몇 년이나 연습생?

▶ 옥택연/가수: 저는 오히려 짧게 2년 반 정도.

▷ 주영진/앵커: 2년 반 정도면 짧은 건가요?

▶ 옥택연/가수: 네.

▷ 주영진/앵커: 연습생 생활 길게 하는 사람들도 있긴 있다고 하는데 길면 얼마나 합니까?

▶ 옥택연/가수: 사실 방금 말씀하셨던 조권군 같은 경우는 10년 정도 데뷔하기 전에 연습을 했었고 또 저희 회사의 지소울이라는 친구도 한 14,5년 정도 하고 데뷔를 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 주영진/앵커: 10년이라는 세월 15년이라는 시간을 견디어 내서 데뷔를 한다는 것. 그거 정말 대단한 일 같습니다. 사실은 내가 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그런 불안감이 계속 있을 거 아니에요?

▶ 옥택연/가수: 그렇죠. 그런 불안감들은 항상 있었는데 그런 불안감을 좀 이길 수 있게 해준 게 조권이라는 친구였던 것 같아요. 그 친구는 항상 정말 열심히 하면서 정말 미래를 향해서 전진해 나가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오히려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 그 친구보고 나도 본받아야겠다 저 친구처럼 나도 불만 가지지 않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 2년 반 동안이라는 시간이 굉장히 짧게 느껴졌어요.

▷ 주영진/앵커: 다들 체격들도 좋고 몸도 좋고 열심히 운동해서 그래서 짐승돌이라는 정말로 엄청난 찬사와 함께 여성 팬들의 환호를 받았었던 것 같은데 연예인이 돼서 많은 인기를 얻었어요. 그때 사실 젊은 나이고 우쭐하지 않았어요?

▶ 옥택연/가수: 항상 우쭐하기도 하다가 또 자기 자신을 채찍할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더군다나 저희 같은 경우는 그룹이다 보니까 서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부분들도 있고 해서 그런 부분들을 이제 함께 경합을 해나가면서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더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더 맞다고 생각을 하는 그런 좀 친구들이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우쭐했다가 다시 정진하는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2PM하면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어느 나라를 많이 갔었어요?

▶ 옥택연/가수: 주 활동 지역은 저희가 데뷔 초기 때는 이제 동북아시아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쪽으로도 많이 했었고요. 최근에는 일본 쪽에서 많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외국에 나가서 우리말도 잘 모르는 외국의 팬들이 2PM의 등장에 환호하고 노래를 들으면서 함께 좋아하고 이런 모습 보면 좀 느낌이 다를 것 같습니다?

▶ 옥택연/가수: 항상 이제 저희 같은 경우는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어느 나라를 가서도 팬 분들이 다르다, 라는 느낌은 사실 안 들긴 하는데 정말 음악이라는 게 세계를 이렇게 하나를 만들어 준다는 이런 느낌이 정말 이럴 때에 받는 것 같아요. 정말 해외 나가서 저희는 이제 한국어로 부르고 있는데 그 한국어를 따라불러주실 때.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저희도 무대에 서면서 굉장히 신기한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우리말 가사인데 다 따라하고 그렇죠?

▶ 옥택연/가수: 네.

▷ 주영진/앵커: 가수가 좋습니까? 배우가 좋습니까? 대답은 정해져 있을 것 같아요. 각자 다 그대로 매력이 있다고 말씀하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 옥택연/가수: 네. 약간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같은 그런 질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특별하게 어느 게 더 좋다기보다는 이것을 하고 있을 때는 이것에 집중하고 있으면 또 다른 게 하고 싶어지고 또 다른 것을 하고 있으면 또 이게 하고 싶어지고 이런 매력이 있는 2가지 일인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뉴스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나온 게 처음이죠?

▶ 옥택연/가수: 네. 처음입니다. 굉장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미국의 연예인들은 이번에 대선이 이제 끝났는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스스럼없이 밝히잖아요.

▶ 옥택연/가수: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근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와서 보니까 좀 다르죠?

▶ 옥택연/가수: 그렇죠. 다르죠. 굉장히 다르죠.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그냥 좀 많이 문화 자체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뭐 제가 따지려고 한다고 해서 이게 바뀌는 거라기보다는 서서히 문화 자체가 변해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서로 좀 인정해줄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된다면 나중에 이제 연예인 분들이라도 자기의 정치적 견해를 좀 편하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 주영진/앵커: 택연씨도 아직은 그런 적이 없죠?

▶ 옥택연/가수: 네.

▷ 주영진/앵커: 주된 팬들도 10대 이런 경우가 많으니까 그러나 군에 갔다 오고 갔다 오면 30대고 그렇게 되면 나중에 활동하면서 뭐 필요에 따라서는 내가 정말 정상적으로 나는 정치적으로 뭐 어디를 지지한다거나 어디를 반대한다거나 또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낸다거나 이럴 생각이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옥택연/가수: 어느 정치적인 의견을 낸다, 라기보다는 사회적 이슈가 있다고 하면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좀 제 견해를 밝힐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아직은 저도 아직 어리고 좀 더 사회와 또 이런 역사와 이런 것들을 좀 공부를 하고 난 다음에 제대로 된 지식이 있고 난 후에 견해를 밝힐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아마 갔다 와서 그렇게 견해를 밝히거나 그러면 택연씨의 생각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또 악성 댓글을 달 것 같고

▶ 옥택연/가수: 그렇죠.

▷ 주영진/앵커: 찬성하시는 분들은 찬사의 또 댓글을 달 거예요. 그런데 이 댓글을 제가 말씀드리는 게 연예인들이 사실은 저희가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댓글 때문에 고통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습니까?

▶ 옥택연/가수: 네. 악성 댓글 같은 경우는 처음에는 아니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 점점 이제 계속 접하게 되다 보면 이게 어느 순간부터 좀 마음에 병을 들게 하는 그런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이제 사실 처음에 데뷔했었을 때는 부모님이 미국에 사셨을 때인데 미국에서 저에 대한 소식을 들으려면 인터넷으로 많이 접하게 되시는데 그럴 때마다 악성 댓글 같은 것을 찾아보게 되시니까 저 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가족도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한테 좀 큰 상처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악성 댓글이 좀 없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했죠.

▷ 주영진/앵커: 그냥 참았어요? 아니면 수사기관에 신고나 이런 건 안 했습니까?

▶ 옥택연/가수: 그런 부분들을 이제 정말 참다 참다가 안 됐을 경우에는 제가 신고를 하겠다고 한 적도 몇 번 있는데 결론적으로는 이제 다 잘 마무리 하고 너무 이제 또 강경하게 나가는 것보다는 좀 부드럽게 나가는 게 낫다는 또 회사의 조언도 있었고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유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택연씨 정말 일정도 많고 스케줄도 많고 바쁘실 텐데 이렇게 뉴스브리핑에 찾아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옥택연/가수: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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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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