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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내 딸의 마지막 속눈썹'…사진 한 장에 담긴 깊은 사랑

[뉴스pick] '내 딸의 마지막 속눈썹'…사진 한 장에 담긴 깊은 사랑
사랑하는 딸의 마지막 남은 속눈썹 한 올을 사진 찍어 SNS에 올린 아빠의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NBC 뉴스는 암에 걸린 딸을 둔 한 아버지의 가슴 아픈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라면 SNS에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공유할 테지만, 호주 멜버른에 사는 앤드루 브라운 씨의 사진은 조금 달랐습니다.

7살 난 딸에게 남은 마지막 속눈썹 한 올의 사진을 찍어 자신의 SNS 페이스북에 올린 겁니다.

그는 이 사진에 '사랑과 용기를 담은 한 장의 사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인 그의 딸 헤일리는 지난 6월 '횡문근육종'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횡문근육종'은 근육에 생기는 악성 종양의 하나로 신체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한 화학치료를 받느라 헤일리의 머리는 다 빠졌고, 계속되는 치료에 속눈썹까지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올의 속눈썹이 남은 것을 본 아빠 브라운 씨는 이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이 모습이라도 꼭 남겨두고 싶었던 겁니다. 

헤일리의 사진은 현재까지 1,500회 이상 공유되며 널리 퍼졌고, 사람들은 헤일리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이제까지 의사와 간호사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을 정도로 내성적이었던 헤일리가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항암치료로 속눈썹이 한 올 밖에 남지 않은 헤일리
많은 사람들의 응원에 헤일리가 용기를 얻었던 겁니다. 

지금은 많이 활발해져 병마와의 싸움을 잘 견디고 있다는 헤일리. 이 아이의 완쾌 소식이 전해지기를 많은 사람들이 고대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페이스북 Andrew Br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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