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의 엄정한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나 시국선언이 오늘(11일)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인천 평화복지연대를 비롯한 이 지역 2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하야 인천시민 비상행동'은 오늘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서명운동을 했고, 충북 청소년·청년·학생 시국선언단도 청주 성안길 입구에서 집회를 했습니다.
강원도 소재 민족사관고등학교 동문 600여 명과 강릉 원주대 민주사회교수모임, 한국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대전대 교수들도 시국선언문을 낭독했습니다.
대전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115명과 충북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80여 명도 각각 '최순실 게이트' 규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대구비상시국회의와 사단법인 반딧불이는 오늘 오후 대구에서 각각 시국선언 집회를 열 예정이며 경남 진보연합도 오후 5시쯤 시민 100여 명과 박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에 나섭니다.
경기 군포지역 고교학생회장단연합 20여 명은 저녁 7시 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하기로 했고, 강원 홍천의 중고생연대 100여 명은 같은 시각 홍천읍 꽃뫼공원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광주·전남 총학생회협의회 소속 대학생 300여 명은 오후 4시 광주대 정문 앞에서 시국선언 후 도심 거리행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구미 참여연대 등 이 지역 시민사회단체,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도 저녁 7시쯤 각각 촛불집회를 합니다.
이에 맞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회원 200여 명은 오늘 낮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대통령 하야 반대 국가안보 집회'를 열고 거리 행진을 했습니다.
이들은 "국가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하야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