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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통령 모두 내려놔야"…새누리 내분 지속

<앵커>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지도부는 트럼프 당선과 함께 비상체제를 선언하고 야당에 국정협조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정국을 당내 내분 수습과 국정돌파의 계기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도부 사퇴와 대통령 탈당을 둘러싼 주류 친박계와 비주류 간의 공방은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전 대표 : 대통령께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국민의 목소리를 따라주셔야 합니다.]

[조원진/새누리당 최고위원 : (김 전 대표의 말은) 걱정을 배로 증가시켜버린 발언이다, 발언을 조금 조심해달라는 말씀도 드립니다.]

내부 분란을 뒤로 하고 당 지도부는 트럼프 당선을 지렛대 삼아 비상 체제를 갖추며 전선을 야당으로 옮겼습니다. 트럼프 당선으로 국내외 모두 혼란스러워졌다며, 국정을 빨리 수습해야 한다는 겁니다.

경제는 빠른 대처가 필요하니, 임종룡 경제 부총리 내정자만은 국회 청문 절차를 진행하자고 야당에 호소했습니다. 

특히, 이정현 대표는 대통령의 군 통수권과 계엄권까지 새 총리에 넘겨야 한다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발언은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헌정을 중단시키겠다, 국정을 완전히 중단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하시는 건지 해명을 꼭 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집권 여당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게 당의 설명이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한 수세 국면을 벗어나려는 의도도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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