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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6천억 더 필요"…최순실 예산 돌파구 될까

<앵커>

최근 최순실 씨 사태 여파로 평창 조직위원회의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삭감된 최순실 씨 관련 정부 예산을 평창 올림픽 준비에 투입하자는 새로운 제안이 국회에서 나왔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최순실 씨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내년 사업 예산 3천385억 가운데 892억 원을 삭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차은택 씨 관련 문화창조 융합 벨트 사업 예산이 대폭 줄었고, 특혜 의혹에 휩싸인 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아예 지원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이렇게 아낀 예산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돕자는 제안이 국회에서 나왔습니다.

[고용진/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순실 관련) 이렇게 아낀 예산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쓸 수 있도록 노력해주셔야 한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기획재정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김재원/문체부체육정책실장 : 재정당국과 긴밀히 협조해서 (평창 관련) 불가피한 예산을 반영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평창 올림픽 예산은 현재 2조 2천억 원으로 책정됐는데,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6천억 원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직위는 부족액 가운데 2천억 원은 각종 수익사업으로 자체 충당할 계획이지만, 나머지 4천억 원은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삭감된 최순실 씨 관련 예산이 실제로 조직위에 투입될 경우 표류하고 있는 평창 올림픽 준비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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