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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울시 하수처리장 오수, 한강 '불법 방류'

<앵커>

서울시의 하수처리장에서 한강 하구의 처리되지 않은 오수를 무단 방류해 온 사실이 경찰 조사로 밝혀졌습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한강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이 주장해 온 하수처리장의 불법 방류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파문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화면 보시죠.

한강하구에서는 그동안 수질오염에 항의하는 어민들의 선상시위가 여러 차례 벌어졌습니다.

하수처리장에서 폐수를 내보내서 물고기가 줄어들고, 조업에 피해를 입었다며 보상을 요구해 왔습니다.

서울시는 수질 조사 결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해 왔습니다.

[김순호/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 : 야간에 (하수처리장) 앞에 3척, 4척, 교대로 가서 이렇게 물을 보면 오수가 그냥 정화를 안 시키고 쏟아 버리는 거예요.]

경찰의 조사에서 어민들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서남 물재생센터의 위탁업체가 정화조를 거치지 않고 분뇨와 하수를 한강에 무단 방류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윤/고양경찰서 경제2팀장 : 7년 동안 234회에 걸쳐서 하수·분뇨를 정상처리하지 않고 한강에 무단 방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큰 비가 와서 일시적으로 하수가 늘어날 때는 바이패스, 정화조를 거치지 않고 방류합니다.

그런데 비가 오지 않았는데도 한밤에 무단방류를 계속해 왔습니다.

[심화식/고양시 행주어촌계 어민 : 밤 12시나 1시쯤 나가 보면 (오수가) 아주 시커멓게 나옵니다. 이것을 목격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수백 차례 했습니다.]

경찰은 위탁업체인 서남환경 대표와 이사 등 3명을 하수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어민들은 서울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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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산된 장단콩과 각종 농산물을 농민들이 직접 판매하는 파주 장단콩 축제가 오는 18일부터 사흘 동안 파주 임진각 광장에서 열립니다.

축제에서 판매되는 장단콩은 파주에서 생산된 콩을 파주시가 선별과 밀봉, 검인까지를 확인한 생산이력제 작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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