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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싱가포르 한인 교수·유학생 시국선언 동참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 해외 대학에 소속된 교수들과 유학생들이 잇따라 최순실 파문과 관련한 시국선언에 동참했습니다.

싱가포르와 홍콩대학 한인 교수 67명은 10일 시국선언문을 통해 "집권세력의 도덕적 해이와 헌정 질서 및 국기 문란 행위는 국민에게 실망과 고통을 안겼고, 국제적으로도 불신을 불러 국익에도 손실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그런데도 대통령은 납득할만한 해명과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대통령이 물러나 불법을 저지른 측근과 함께 수사를 받고 국정농단의 전모를 밝히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베이징대 한국 유학생 98명은 9일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대통령은 모든 권한을 내려놓아야 하며 하야를 포함한 국민이 납득 가능한 방안들을 심사숙고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대통령을 포함한 관련 책임자들에 대해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며 공정한 수사를 위해 별도 특검을 비롯한 모든 조처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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