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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출산률 세계 꼴찌' 나라가 된 中…'인구절벽' 우려

지난해 중국의 출산율은 1.05 명으로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199개의 국가 가운데 출산율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원래 중국 하면 인해전술이 떠오를 정도로, 인구 대국으로 유명세를 떨쳤지만, 최근엔 가장 아이를 안 낳는 나라가 돼버렸습니다. 이기성 선임기자의 취재파일 확인해 보시죠.

중국은 지난 30년 동안, 인구를 억제하기 위해서 1가구 1자녀라는 강력한 산아 제한 정책을 펴오면서, 5억 명 이상의 인구 억제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이 한 자녀 정책이 유지되면서, 중국인들은 아이를 한 명 이상 낳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됐다고 분석이 나왔습니다. 또 여기에 양육비용이 증가하고 여성 취업률도 높아졌습니다.

개혁과 개방으로 서구화된 생활 양식이 보편화 되면서 사회 분위기도 대가족보다는 핵가족과 개인주의를 선호하게 됐고, 우리나라보다 더 극심한 초저출산 국가가 된 겁니다.

출산율이 감소하면 경제 인구는 줄어들게 되고 노동력 부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인건비가 올라가 제조업과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고, 거침없이 달리던 중국의 경제성장도 멈춰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은 올해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정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책 시행을 두고 벌써부터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두 자녀 정책으로 출산율이 내년까지 조금 올라가다가 2018년부터는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향후 10년 동안 임신 적령기 여성 수가 40%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 자칫하면 중국이 '인구절벽'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취재파일] 인구 최대 국가, 출산율 세계 꼴찌 나라로 전락

(김선재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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