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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안봉근, 본격 수사…대통령 향하는 칼끝

<앵커>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 가운데 이미 구속된 정호성 전 비서관에 이어서 이재만, 안봉근 두 전직 비서관에 대해서도 검찰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수사는 결국 대통령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주거지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달 30일 경질된 지 열흘 만에 검찰 공식 수사 선상에 오른 겁니다.

이들은 이미 구속된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과 더불어,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들입니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18년 동안 박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좌해온 인물들입니다.

이 전 비서관은 청와대 사이버 보안과 문서 보안 책임자로,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의 각종 대외비 문서를 최 씨에게 유출하는 걸 몰랐을 리 없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안 전 비서관은 제2부속비서관 시절 의상실에서 최 씨의 수발을 들던 이영선, 윤전추 행정관의 직속 상관이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최 씨가 청와대 관저를 제집처럼 드나든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대통령 최측근 참모들이 대통령의 지시나 동의 없이 일탈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대통령의 지시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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