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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김정은 만나나…한반도 격랑 예고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트럼프의 당선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당선자는 대선 과정에서 북한 김정은과 직접 만나서 대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워싱턴에서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을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북한을 비판하던 트럼프가 지난 5월 언론과 인터뷰에서 뜻밖의 말을 던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지난 5월) : 그(김정은)와 대화할 것이며, 대화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동시에 중국에 엄청난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김정은과 대화하겠다.

북미 직접대화의 가능성을 연 겁니다.

한국 등 동맹국들의 안보 무임승차론은 트럼프의 단골 메뉴였습니다.

분담금을 더 내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뉘앙스가 깔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우리는 일본, 독일, 한국을 방어하는데 그들은 우리에게 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방어하거나 그게 아니라면 우리를 도와줘야 합니다.]

트럼프는 나아가 한국과 일본의 자체 핵무장까지 거론했습니다.

비핵화를 목표로 동맹국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오바마 행정부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시각입니다.

중국을 겨냥해 미군 전력을 아태 지역에 집중 배치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은 수술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대러시아 관계, 나토를 비롯한 미-유럽 안보 협력 등 세계 질서에 일대 파란이 예상됩니다.

트럼프의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지는 앞으로 갖춰질 외교·안보 진용이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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