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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브렉시트급 충격"…러시아는 우의 과시

<앵커>

유럽은 트럼프의 당선을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에 버금가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트럼프의 당선을 반기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선 전 트럼프에게 10% 안팎의 낮은 지지를 보였던 유럽 여러 국가 국민들은 악몽이다, 재앙이다, 이런 표현까지 써가면서 한마디로 충격에 빠졌습니다.

프랑스 언론은 프랑스 정부가 클린턴 후보에 대한 축전만 준비할 정도로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선거 직전까지 대놓고 트럼프를 비판한 독일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큰 충격'이라는 논평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당선자의 '미국 우선주의' 주장으로 미국와 유럽 안보동맹에 격변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EU와 미국의 유대관계는 어떤 정치적 변화보다 깊다'면서 트럼프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파리, 런던 등 유럽증시는 개장과 함께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반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당선 확정 직후 곧바로 축전을 보내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올가/모스크바 시민 : 저는 트럼프가 러시아에 더 충실하기 때문에 클린턴보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줄곧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주장해온 트럼프의 당선으로, 제2의 냉전 수준으로 악화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는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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