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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靑 제안, 일고의 가치도 없다" 거부

<앵커>

이런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총리 추천 제안에 야 3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거부했습니다. 대통령의 2선 후퇴가 먼저라는 겁니다. 이번 주말 촛불집회에는 처음으로 야 3당이 모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야 3당 대표들은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 달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을 국면 전환을 위한 꼼수, 공작 정치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호한 말장난만 하실 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내치든 외치든 자격이 없으십니다.]

대통령이 2선 후퇴를 명백히 선언하지 않은 상황에서 총리 권한을 세세히 따지거나 총리 후보를 거론할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야 3당은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에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오는 12일, 토요일 3차 촛불집회에 야 3당이 처음으로 모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저희가 제안한 대안에 대해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는 민심과 함께 12일 촛불을 들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 거취에 대해선 민주당이 국민의당의 탈당 요구에 동조했고, 정의당은 '하야'를 요구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상임대표 : 박근혜 대통령을 그대로 안고 가는 것이 국익에 과연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서 국민들은 문제의식이 매우 뚜렷합니다.]

야권 대선주자들도 강경해졌습니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내·외치를 구분할 수 없다며 대통령은 내각 권한을 넘어서 군 통수권과 계엄권 같은 고유 권한도 거국내각에 맡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대통령 퇴진에 한목소리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국 수습을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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