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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제조업…실업률 11년 만에 최고치

<앵커>

국내외의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우리 경제가 좋지 않다는 지표가 또 나왔습니다. 지난달 제조업체 취업자가 7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서 일자리 사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업이 밀집해있는 울산과 거제 등엔 가동을 멈춘 공장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실직자도 증가하면서 이 지역의 실업률은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구조조정 여파로 기존 일자리가 줄고 있는 건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업들은 신규채용 마저 줄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좋은 일자리가 많이 몰려있는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7월부터 넉 달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달엔 11만 5천 명이나 줄면서 2009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제조업은 경기가 아무리 나빠도 고용을 유지하려고 하는 측면이 강하거든요. 새롭게 단기간에 뽑기 어려우니까 유지하려 하는데 그 인원을 줄일 만큼 기업들도 절박하다….]

실업률은 지난달 3.4%로, 10월 기준으로는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8.5%를 기록해 외환위기에 시달리던 지난 1999년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국내외에서 정치 변수까지 새로 등장해 경제를 압박하는 상황이어서 일자리 사정은 당분간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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