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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안다던 차은택, 민감한 질문은 '모르쇠'

<앵커>

차 씨는 어젯(8일)밤 귀국하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울먹이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검찰 조사에서는 이미 드러난 것만 인정하면서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얼어붙은 표정으로 공항 입국장에 이끌려온 남성.

문화계의 황태자, 문화 대통령으로까지 불리던 차은택 씨입니다.

차 씨는 당황한 얼굴로 울먹이며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차은택 : 저 하나로 인해 이렇게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특히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는 아는 사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차은택 : (안종범 씨하고 잘 아나요?) 그냥 조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며 민감한 질문을 피해 갔습니다.

[차은택 : (장·차관 인사 개입하셨어요, 안 하셨어요?) 죄송합니다. (우병우 수석이랑 아는 사이입니까?) 아닙니다.]

차 씨는 해외 도피 중에도 검찰 출신 변호인 두 명을 선임해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민/차은택 변호인 : (최순실 씨 와는 어떤 관계라고 얘기를?) 그건 중요한 부분이고 실제로 수사에서 밝혀져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선 말씀드리지 않는 게….]

검찰 조사에서 이미 드러난 혐의 외에,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들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종범 전 수석을 조금 안다"는 차 씨의 말에 대해 안 전 수석은 "청와대 업무로 한차례 해외를 함께 다녀오고, 각종 행사에서 만난 정도"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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