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순실·안종범 장애인 펜싱팀 개입 의혹' GKL 압수수색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씨가 개입한 의혹이 있는 장애인 펜싱팀 창단과 관련해 오늘(9일) 오전 서울 삼성동에 있는 그랜드코리아레저, GKL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한국관광공사의 자회사인 GKL은 외국인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곳입니다.

최순실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동원해 GKL이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자신의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가 선수단 관리 대행사로 지정되도록 해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최씨 측근으로 펜싱 선수 출신인 고영태 씨가 전면에 나서 GKL에 '사장 교체' 등을 거론하며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도 있는 상태입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고 장애인 펜싱 선수단 운영 업무에 관여한 GKL 관계자와 경영진 등을 상대로 외압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