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트럼프 당선 시 美 간섭 배제해 독자외교 강화할 계기"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9일) 오후 미국 대선결과에 대한 국민의당 의원 긴급 간담회를 열고 "차라리 우리 대미외교의 의존도나 미국 간섭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이어 "외교를 다변화해서 중국과의 외교도 오히려 강화할 수 있고 차제에 대북정책 대해서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우리나라 발전에 긍정적 요소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5월 방미를 거론하며 "한미 양국 동맹은 견고하다"면서 "한미 양국 지도자가 바뀌었다고 해서 동맹관계를 해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므로 국민들은 안심해도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문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며 "어쩌다 에이펙 정상회의에도 사상 처음으로 불참하는 대통령을 우리는 갖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하면 국회 내에서라도 전문가 그룹으로 대책위를 구성해서 미국 의회, 새 정부와의 적극적인 대화 채널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