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검찰이 최씨가 주도한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금을 낸 기업 관계자들을 줄소환하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한진그룹 김모 전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어제(8일)는 LG 이모 부사장, SK 박모 전무, CJ 조모 부사장, 한화 신모 상무도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SK는 두 재단에 모두 111억원을 출연해 재계 서열 1위 삼성 204억원, 현대차그룹 128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금액을 냈고, LG 78억원, 한화 25억원, CJ 13억원, 한진 10억원을 각각 지원했습니다.
검찰은 기업 고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재단에 거액의 기금을 낸 배경과 전경련의 출연 요청 경위, 구속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의 관여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특히 이들 기업 총수 중 7명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총수 줄소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