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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트럼프 예상 밖 선전에 '당혹'…증시 4%대 추락

<앵커>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라는 보도에 전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는데요, 먼저 도쿄를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선호 특파원, (네, 도쿄입니다.) 일본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클린턴의 승리가 예상되던 아침에는 안도감이 역력했는데, 트럼프 선전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증시가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상승으로 출발했던 닛케이 증시, 오전 10시 무렵 3% 폭락했다가 잠시 반등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하락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후 장을 마이너스 4%로 시작해서 5% 가까이 떨어졌다가, 지금은 5% 중반 정도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지상파 방송들도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을 속보로 전하면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본 외교 핵심도 미·일 동맹입니다.

클린턴이 당선된다면 미일 동맹 골격이 그대로 유지되겠지만, 트럼프 당선의 경우 큰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트럼프는 나중에 얼버무리기는 했지만, 주일미군 주둔비용을 더 내라. 필요하다면 일본도 핵무장을 하라는 식의 돌출발언을 이어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누가 당선되더라도 환영한다.

동아시아 냉엄한 안보 환경에 입각해서 새 대통령과 조기에 동맹강화를 모색하겠다.

즉, 가능한 한 빨리 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아베 총리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서 뉴욕을 방문했을 때, 보시는 것처럼 클린턴 후보만 만났습니다.

일본의 마음이 누구에게 있는지 드러났던 순간입니다.

막판까지 접전으로 진행되는 미국 대선 개표방송에서 일본도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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