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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박 대통령 애국심 있다면 내치·외치 모두 내려놔야"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적 요구에 따라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권한을 내려놔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손 전 대표는 오늘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의 어제 제안에 대해 "국민의 요구를 수용한 진일보한 모습"이라면서도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밝히지 않은 점은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 자신이 이 나라를 책임지겠다는 애국심이 있다면 권한을 내려놓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손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내려놔야 할 권한에 대해 "국군통수권은 대통령에게만 있지만, 내치와 외치는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겠느냐"며 "내치든 외치든 새 총리에게 다 넘겨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거국내각 총리의 역할에 대해 손 전 대표는 "대통령의 명에 따라 내각을 통할하는 총리가 아니고 대통령의 실질적 권한을 이어받아 7공화국을 준비하는 과도정부의 수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 하야 요구와 관련해 손 전 대표는 "국민의 요구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박 대통령은 사실상 탄핵당한 상태로 법률적으로 그 직을 유지해 국가 안정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면서 7공화국 준비를 해줬으면 하는 게 내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손 전 대표는 오늘 오후 서원대에서 열리는 자신의 저서인 '나의 목민심서 - 강진일기' 북 콘서트 참석을 위해 청주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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