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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밤샘 조사 뒤 재소환…GKL 압수수색

<앵커>

문화계 다방면에서 국정을 농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차은택 씨는 어젯(8일)밤 체포돼 밤샘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오전에 또다시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나오십시오.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차 씨 조사가 오늘 오전 다시 시작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차은택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차 씨가 새벽 5시 40분까지 조사를 받고 구치소로 이송한 지 4시간 만입니다.

검찰은 "차 씨의 컨디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도 밤 늦게까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차 씨는 이미 중국 도피생활을 하면서도 검사장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해 수사에 철저하게 대비해왔습니다.

이 때문인지 입국 당시엔 "깊이 반성하고 있다, 검찰에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겠다"고는 했지만, 검찰 조사에선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진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동안 차은택 씨에 대해 제기된 의혹이 상당히 여러가지인데, 검찰은 어떤 혐의를 가지고 조사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차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우선 횡령과 공동강요 입니다.

차 씨가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 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인 '포레카' 지분을 강제로 사들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광고사 강탈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포스코 정 모 전무도 오늘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와 돈독한 사이였던 차 씨는 문화계 비선실세로 불리면서 정부 주도의 각종 문화 사업과 광고를 쓸어 담았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또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을 정부 고위직에 앉히고 각종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최 씨 주재로 국정을 논의하는 '비선 모임'의 핵심멤버로 활동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검찰은 차 씨에게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검찰이 그랜드코리아레저라는 곳을 압수수색했다고 하는데, 여기는 뭐하는 곳입니까?

<기자>

네 그랜드코리아레저 즉, GKL은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입니다.

검찰은 이곳에서 오전 10시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통해 GKL이 장애인 선수단을 창단하고, 개인 회사인 더블루케이가 선수단의 관리 대행사로 지정되도록 해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회사 경영진도 불러 외압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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