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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3당 10시 반부터 대표 회동…총리 추천 논의

<앵커>

야 3당은 잠시 뒤에 대표 회동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총리 추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주고 대통령은 2선 후퇴를 선언하라고 압박할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잠시 뒤 10시 반부터 만나 정국 수습책을 논의합니다.

핵심 의제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8일) 제안한 국회 추천 총리 문제입니다.

야 3당은 내각 통할권의 범위를 놓고 박 대통령이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분명한 2선 후퇴 선언을 요구할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의 새누리당 탈당과 영수 회담 수용 여부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박 대통령이 어제 국회를 방문해 진솔한 사과와 반성 없이 13분 동안 자기 말만 하고 갔다며 전권 위임 약속이 없는 총리 추천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대통령이) 사사건건 청와대 참모들을 통해서 국정에 개입한다면 그것은 사실상의 2선 후퇴가 아닌 겁니다.]

국민의당도 새 총리가 누가 되는지에 국민적 관심을 돌려 시간을 벌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시간 벌기용이라고 밖에 저희 당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미 대통령이 던져놓은 말씀에, 그 함정에 빠져들었다.]

야 3당은 특히 박 대통령이 총리 권한에 대해 계속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국정 운영을 포기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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