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씨가 검찰에서 4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9일) 새벽 서울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어제 중국에서 전격 귀국 직후 체포된 차씨를 상대로 오늘 새벽 1시부터 새벽 5시 30분까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심야 조사는 차씨의 동의로 이뤄졌습니다.
수사팀은 차씨를 상대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 운영 관여를 비롯해 횡령·광고사 강탈·국정농단 등 제기된 의혹 전반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 등과 함께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외에도 차씨가 공무원에 대한 청탁 대가로 업계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도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차씨를 다시 불러 추가 혐의 등을 조사한 뒤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