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중국서 전격 귀국…오늘 밤 인천공항서 체포·압송 방침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차은택씨가 오늘(8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격 입국합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또 하나의 축인 차씨가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그동안 의혹만 무성했던 문화계 비리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차씨가 오늘 저녁 8시 칭다오발 인천행 항공기에 탑승했고 밤9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차씨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법원으로부터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할 방침입니다.

차씨는 최씨의 '국정농단' 관련 의혹이 잇따르던 지난 9월 말 돌연 중국으로 떠나 사실상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

차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에서 수억원대 자금을 횡령하고 측근들과 모의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체포영장에 공동강요 혐의 등을 적시했으며 향후 조사를 통해 추가 혐의를 밝혀낼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