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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황태자' 차은택 곧 귀국…공항서 압송 예정

<앵커>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문화계의 황태자로 불리며 각종 이권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 씨가 잠시 뒤에 인천공항을 통해서 입국한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정윤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차은택 씨가 조금 전 동방항공 편으로 중국 칭타오를 출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 씨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8일) 밤 9시 45분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입니다.

중국으로 출국해 잠적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차 씨는 귀국 직후 입국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검찰 수사관들에 의해 체포돼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차 씨는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현 정권에서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하며 각종 이권 사업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위공무원 1급에 해당하는 창조경제 추진단장으로 임명돼 1조 4천억 원짜리 K 컬처밸리 사업에 관여한 의혹도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차 씨는 또 국가브랜드 개발사업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프로젝트와 늘품체조 등 문화체육관광부의 각종 사업을 좌지우지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외삼촌인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대학원 은사였던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등, 현 정부 주요 문화계 인사들의 임명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차 씨의 측근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위원장은 차 씨와 공모해 포스코 계열의 광고 회사를 강탈하려 한 혐의로 어젯밤 체포됐습니다.

핵심인물인 차 씨의 신병을 확보하면 검찰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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