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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회 방문…"추천 총리가 내각 통할"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가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났습니다. 국회가 새 총리를 추천해주면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말이 총리에게 조각권 등의 권한을 얼마나 줄 것인지 명확하게 밝힌 게 아니어서 또 다른 논란을 낳았습니다.

먼저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8일) 오전 10시 반,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추진하던 영수회담 대신, 국회의장 방문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게 가장 큰 책무라면서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김병준 총리 카드'를 접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야당이 함께 요구한 '2선 후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총리 권한에 대해 '실질적인 내각 통할'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헌법 86조 2항의 대통령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한다는 총리 권한 규정과 다른 게 뭐냐는 논란을 낳았습니다.

야당 의원들과 보좌진은 대통령이 국회의장실을 오가는 사이 하야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박 대통령 요청으로 이뤄진 국회의장과의 회동 시간은 13분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박영일,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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