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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승자독식' 선택의 날

[리포트+] '승자독식' 선택의 날
최초의 여성 대통령 선출 여부로 주목받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현지 시간 8일, 우리 시간으로 오늘(8일) 밤 시작됩니다.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대선은 간접선거로, 오늘 투표는 정확히 말하면 대통령이 아닌 각 주를 대표하는 대통령 선거인단을 뽑는 것입니다.
주별 선거인단의 숫자를 표현한 그래픽
선거인단은 모두 538명입니다.

주별 상·하원 의석(100석·435석)수를 합한 535명에 수도인 워싱턴DC의 3명을 더한 숫자입니다. 캘리포니아 선거인단이 55명으로 가장 많고 알래스카, 몬태나 등은 3명에 불과합니다.

선거인단은 어떤 대선후보를 찍을 것인지 미리 밝히고, 유권자들은 그에 따라 표를 던집니다.
선거인단이 미리 찍을 후보를 이야기하는 그래픽
선거인단 과반인 270명만 확보하면 대통령에 당선되기 때문에, 오늘 투표가 사실상 '본선'입니다.

메인주와 네브라스카주를 제외하면 1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그 주의 전체 선거인단을 독차지하는 '승자독식'(Winner-takes-all)제도가 미 대선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의 후보 지지율과 대선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유권자 표를 40만 표나 더 얻은 민주당 앨 고어가 공화당 조지 W 부시에게 패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선출된 선거인단은 현지 시간으로 12월 19일 각 주의 주도에 모여 대통령 후보에게 형식적이나마 한번 더 투표합니다.

선거 결과는 내년 1월 6일 워싱턴 상하원 합동총회에서 발표되고, 대통령 취임식은 1월 20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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