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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여·야·청 합의되면 내 존재는 없어지는 것"

김병준 "여·야·청 합의되면 내 존재는 없어지는 것"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추천 총리'를 국회에 요청한 데 대해 "여·야·청이 합의하면 내 존재는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국민대에서 수업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을 만나 이렇게 답한 뒤 "내가 사퇴할 이유는 없다"면서 자진 사퇴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김 내정자는 다만, "먼저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총리 내정자 사무실이 있는)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총리 지명을 받은 것에 대해선 "여러 번 얘기했듯이 합의가 안 될 것 같아서"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합의를 압박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서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렇지만 합의가 이뤄졌다면 내가 더 있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사청문 보고서를 낸 뒤 20일이 지나면 나의 지위는 자연스럽게 소멸된다"면서 "이렇게 소멸하고 저렇게 소멸하고 소멸되게 돼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여야청 합의가 될 수 있도록 압박을 가하는 일은 할 수 있겠다"면서 "지명자 지위를 가지고 압박할 수 있는 수단들이 무엇인가 찾아보는 게 내 도리가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거취에 대해선 질문할 이유가 없다면서 여야청이 "합의를 해도 소멸하고, 합의되지 않아도 소멸하게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명백히 얘기하는데 지명받은 요 며칠 사이 청와대하고 진퇴문제에 관한 한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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